[긴급 성명] 성숙한 대응으로 불법 내란이 발붙일 수 없는 나라, 나를 위한 대한민국을 위해 전진합시다! - 내란동조 선동세력의 금남로 집회에 부쳐
어제 밤(14일) 11시경, 세이브코리아가 경찰의 보호 아래 5월 영령들의 피와 혼이 깃든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앞으로 집회 무대를 설치했다. 15일 오전 7시부터 설치하겠다는 무대를 마치 군사작전 하듯 전격적으로 앞당겨 설치한 것이다.
경찰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집회를 위해 세이브코리아 측에 금남로 5가쪽에서 집회를 개최토록 해달라는 광주시민의 요청을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어젯밤(14일) 자정 무렵부터 무대를 설치할 수 있게 교통을 통제해 달라는 광주비상행동의 요청을 역이용해 세이브코리아 측에 11시부터 무대를 설치하도록 정보를 제공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경찰에게 묻고 싶다. 안전한 집회를 위한 광주시민의 호소보다 윤석열의 내란을 옹호하고 선동하는 세이브코리아의 집회를 보장하는 것이 그렇게 중요했는가?
내란 옹호 동조자들에게 묻는다. 1980년 5월, 전두환의 불법 계엄에 맞서 저항하다가 피 흘리며 죽어간 땅 위에서 내란을 옹호하며 선동할 수 있게 되어 기쁜가? 당신들이 구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이 도대체 무엇인가?
불법 계엄을 통해 3선의 장기집권과 영구집권을 획책하고자 했던 독재자 윤석열을 복귀시키는 것이 대한민국을 구하는 일인가? 자신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치인, 법조인, 종교인, 일반 시민을 가리지 않고 500여 명이 넘는 대한민국 국민을 학살할 계획을 세웠던 악귀를 다시 대통령으로 복귀시키는 일이 대한민국을 구하는 일인가?
국회가 자신에게 박수 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관위 사무총장으로 보낸 자신의 절친조차도 부정하는 부정 선거의 망상으로,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미치광이를 대통령 자리에 복귀시키는 것이 대한민국을 구하는 일인가? 쿠데타가 실패하자 모든 책임을 부하들에게 떠넘기는 비겁하고 간교한 자를 떠받드는 일이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할 일인가?
‘당신들의’ 그 위대한 대통령 마음껏 찬양하고 가시라. 다만,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꼭 둘러보고 가시라. 거기에는 80년 5월, 살인마 전두환의 불법 쿠데타에 맞서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피 흘리며 죽어간 광주시민들의 이야기, 이들을 총칼로 학살한 자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으니!
가능하면 가기 전 따뜻하고 맛있는 남도의 음식도 맛보고 가시라. 그리고 아무쪼록 다음에는 내란동조세력이 아니라 여행자로 광주를 다시 찾아 주시라. 광주 공동체의 따뜻한 포용의 품을 제대로 느끼고 가시라.
[광주시민께 드리는 호소]
광주시민 여러분! 극우 내란 선동세력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성지, 금남로에 내란을 선동하는 집회를 엽니다. 금남로를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시민 여러분, 성숙하게 대응합시다. 감정적 대응을 자제합시다! 금남로에서 내란 선동 집단의 집회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사건일 뿐입니다. 단언컨대, 그들의 금남로 집회는 내란 선동세력의 종말을 알리고, 더 나은 세계로 나아가 는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80년 오월 광주의 마지막 날은 도청을 사수하던 이들의 죽음이었지만, 그 죽음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살찌우는 자양분이 되어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오늘 우리의 금남로가 견뎌내는 시간은 이런 불의한 내란 선동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시간을 다시는 ‘불법 내란이 불가능한 나라’, ‘나를 위한 나라’로 대한민국을 바꾸는 시민들의 함성으로 뒤덮읍시다. 많이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평화롭게 행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5년 2월 15일 아침
윤석열정권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